치과
잇몸뼈까지 염증 있다면 3개월마다 '딥스케일링'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4/05 06:00
잇몸 안쪽 염증까지 긁어내야
잇몸이 아파서 치과에 가면, 염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를 달리 시행한다.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것을 치은염이라 한다. 염증이 비교적 바깥에만 국소적으로 생긴 것이라서,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해주는 스케일링을 한 번만 받아도 증상이 호전된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은염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긴 병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은 산소를 싫어해서 산소 분포가 적은 치아와 잇몸 사이 틈으로 파고드는데, 이 때문에 치료가 잘 안 되고 재발이 잦다. 스케일링만으로는 치주염을 치료하기에 한계가 있다. 스케일링보다 더 깊숙한 곳까지 치료 도구를 넣어 치석 등 염증 유발 물질 긁어내는 '딥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이는 치근활택술이나 치주소파술로 불리는데, 스케일링을 할 때보다 통증이 심한 편이다. 치주염은 한 번 치료하더라도 원인균이 9~11주면 다시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딥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한다. 만약 치주염이 심해서 딥스케일링으로도 낫지 않는다면 잇몸을 젖힌 뒤 염증 등을 긁어내거나 잇몸뼈를 다듬는 '치은박리소파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