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법원이 코카롤라사(社) 제품의 독성 가능성을 지적하며 자국 코카콜라 보틀링 업체와 식약청에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상품에 경고문을 붙이라고 명령했다. 코카콜라사 제품인 환타·스프라이트에 들어 있는 '벤조산'은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와 결합하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라고스 연방고등법원의 아데다요 오예반지 판사는 환타·스프라이트는 비타민C로 알려진 아스코르브산과 섞어 마시면 독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오예반지 판사는 보틀링 업체인 나이지리아 보틀링 컴퍼니(NBC)에 해당 제품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이라고 명령하고, 나이지리아식품의약품안전청(NAFDAC)에 벌금 200만 나이라(한화 약 707만원)를 부과했다. 식약청이 보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 재판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한 사업가가 NBC와 NAFDAC를 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가는 2007년 2월 나이지리아에서 제조된 코카콜라사 제품을 영국에 수출하려 했으나, 벤조산·황색 색소 과다로 거부당했다. 그는 수출 물량이 전부 폐기 처리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환타와 스프라이트 등의 탄산음료는 나이지리아 법원이 밝힌 독성 위험 외에도 당분이 많아 비만·당뇨병·심장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