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미세먼지로 생긴 두피 트러블… '이 성분' 없는 샴푸 써야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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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트러블을 완화하려면 샴푸 성분을 확인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봄철 각종 눈병과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황사·꽃가루·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은 두피(頭皮)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피에 먼지가 쌓여 트러블이 생기면 두피가 가렵고 따가워 일상 중 불편을 겪는다. 트러블을 건드려 상처가 나면 지루성 피부염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과 탈모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피 트러블은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서 생긴다. 실제로 남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여성보다 활발해 두피에 물집이나 비듬이 더 잘 나타난다. 젤이나 스프레이 등의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쓰는 경우에도 두피에 찌꺼기가 남아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 밖에도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고열량의 식습관, 스트레스가 두피 트러블을 일으킨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면역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악화되기 쉽다. 염증이 심해진 두피 트러블은 모공을 막는데, 이때는 모낭 세포의 혈액순환이 안 되고 영양분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탈모로 이어진다.

두피에 생긴 트러블은 저자극 샴푸를 사용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샴푸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분을 잘 살펴서 설페이트·파라벤·실리콘 등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설페이트 성분은 값이 싸고 세정력이 좋은 계면활성제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같은 석유 화합물이 대표적인데, 세정력이 좋지만 그만큼 두피에 주는 자극도 크다. 피부에 쉽게 흡수돼 알레르기나 탈모를 일으키기 쉬운 물질이기도 하다(미국독성학회). 파라벤과 실리콘은 샴푸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넣는 화학 성분이다. 이러한 성분은 오래 쓰거나 제대로 씻어내지 않아 두피에 남아있으면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위험한데, 민감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극성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긴다. 두피가 가렵거나 따가워서 건드리면 진물이 생기고 2차 감염으로 인한 모낭염이 생길 위험도 크다.

따라서 두피 건강을 위해선 피부 자극이 덜한 성분의 샴푸를 써야 한다. 소듐라우로일아스파테이트(SLA) 등의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이 대표적이다.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은 두피·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단백질의 변성을 막아 건강한 두피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 샴푸 성분으로 알려진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과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은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로부터 안전 등급을 받은 성분이다. 임산부용·유아용 제품에도 들어갈 만큼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다.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은 코코넛 오일에서 나온 천연 계면활성제로 피부 점막을 자극하지 않고,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샴푸 성분을 확인하려면 제품 뒷면의 라벨을 읽으면 된다. 제품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성분 순으로 쓰여 있다.

머리를 감는 방법도 두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손바닥보다는 손가락으로 두피를 가볍게 문지르며 감아야 한다. 샴푸 하면서 손으로 두피를 세게 마사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트러블이 생겨 두피가 약해진 상태라면 이런 방법은 오히려 염증 부위를 자극한다. 물로 헹굴 때는 샴푸가 두피와 모발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씻어내고, 컨디셔너·린스 제품은 머리카락에만 발라 두피에는 닿지 않게 한다. 낮보다는 밤에 머리를 감아야 하루 동안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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