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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소음, 검사시간 줄인 MRI ‘밴티지 갈란’을 출시했다./도시바 제공

MRI촬영을 하려면 소음이 큰 좁은 공간에서 긴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고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MRI 촬영 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소인 소음과 검사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최신 3T MRI, Vantage Galan(밴티지 갈란)을 출시한다. 밴티지 갈란의 가장 큰 장점은 혁신적인 정음 기술과 넓은 검사 구경(환자가 들어가는 곳), 그리고 안전한 비조영 촬영기법이다. 모두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검사를 위한 기기이다.

MRI 검사의 특징은 컴퓨터 단층 촬영(CT)에 비해 검사 시간이 길고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0~30분의 긴 검사시간 동안 기계적인 소음을 들으며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 MRI 검사는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걸까? 원인은 경사자장코일에 있다. 경사자장 코일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검사 중 많은 양의 전기를 공급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이 크게 발생한다. 소음은 보통 110~115db(데시벨) 정도로 기차가 지나갈 때 들리는 것과 같이 매우 큰 수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시바메디칼은 1990년대 후반,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으로 차폐해 진동과 소음의 전달을 최소화하는 기술인 ‘피아니시모’를 개발했다. 피아니시모는 도시바만의 기술로, 소음 크기를 기존 114.9dB에서 84.5dB 수준으로 크게 줄였으나, 여전히 환자가 소음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더 나아가 mUTE(엠유티이 또는 뮤트)라는 매우 조용한 시퀀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음을 62d로 크게 낮췄다.  이것이 바로 ‘피아니시모 젠(Pianissimo ZEN)’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정음 기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경사자장코일은 진동과 소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전기 저항으로 인한 온도상승 현상으로 열화(劣化)되어 장비의 성능을 감퇴시키고, 깨끗한 영상이 나오는 것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경사자장코일에 대한 토탈 솔루션으로 ‘Saturn Technology(세턴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Saturn Technogoly는 ‘아주 얇은 경사자장 코일’, ‘진동 억제’ 및 ‘강력한 쿨링’이라는 3가지가 결합된 첨단 과학기술이다. 이 3가지 기술 하나하나가 뛰어난 기술력을 요하는데, 진동 억제로 소음을 줄이고 강력한 쿨링으로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에도 성능을 유지하며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밴티지 갈란은 71cm의 넓은 환자 검사 구경을 가지고 있어 비만인 사람이나 폐쇄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검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조영제 사용을 하지 않아도 작은 혈관까지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비조영 촬영기법을 개발해 환자 안전성을 도모했다.  MRI 촬영에서 혈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조영제에 대한 과민성 쇼크 등 부정적인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조영제를 가급적 안쓰고 좋은 영상을 얻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중증 신장 환자(신원성전신섬유증)의 경우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조영제를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에 내보내기 때문에 조영제 사용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바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바의 비조영 촬영 기법들은 재 검사, 부작용에 대한 제약이 없어 혈관 촬영 시 유용하다. 혈관 외에도 뇌졸중, 뇌경색 등 허혈성 병변 평가를 위한 뇌 관류검사도 가능하다.

한편, 도시바 메디칼은 24일, 그래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자기공명의과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Vantage Galan’을 처음 공개하고 최신 기술 및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