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이 오늘(15일) 입대를 위한 4차 재검을 받는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 2014년 영화 '베테랑' 촬영 중 증상이 악화돼 2015년 신체검사에서 어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을 진단받았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2015년 12월 이후 받은 세 차례의 신체검사에서 모두 등급보류(7급)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달 자신의 건강상태를 밝히면서 "골종양이 더 심해지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 가능할 것이고, 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골종양은 말 그대로 뼈에 생기는 종양이다. 90% 이상이 양성종양인데, 증상이 없어 평생 모르고 사는 경우도 있다. 반면 악성종양은 통증이 심하다. 대표적인 악성종양인 '골육종'은 한 해 200명이 진단받는 희귀암이다. 초기에 치료해도 생존율이 60~70%에 불과하다.
골종양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환자의 비중이 가장 커 뼈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골종양은 주로 무릎이나 둔부에서 발생하지만, 어깨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의 2배 정도 많다.
골종양이 생기면 팔다리가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통증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때 정도로 약하지만,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팔다리 붓기가 오래가면 골육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적인 충격에 의한 붓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지만, 골육종에 의한 붓기는 오래 지속되고 점점 악화된다.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도 골종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종양이 다른 부위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골주사검사와 종양의 크기를 보기 위한 MRI(자기공명검사) 등을 실시한다. 악성종양이 아닌 양성종양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종류에 따라 뼈 이식·스테로이드제·방사선 등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악성종양은 항암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종양이 다른 부위로 옮겨가거나 재발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