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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는 정상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 사진출처=헬스조선 DB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3월 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콩팥병 환자 중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며, 심혈관질환 합병증은 만성콩밭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만성콩팥병환자 추적조사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등 17개 병원은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 1078명의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관련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 중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콩팥병 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복부비만은 좋지 않으므로, 운동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Kidney International' 2016년 12월호에 실렸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은 되도록 섭취를 줄인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한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6. 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정도 운동한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한다.
9.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