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
대자연의 보고, 최고의 명작, 꿈의 대지… 물과 공기가 수억 년의 세월에 걸쳐 빚어낸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의 수식어는 무궁무진하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주 대표 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이 큰 원으로 그려지는 이 곳. 기나긴 시간에 걸쳐 깎이고 쌓이길 반복한 기암괴석과 협곡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브라이스·그랜드·앤텔로프 캐니언부터 자이언·아치스 국립공원, 모뉴먼트밸리, 호스슈벤드 등 7대 캐니언이자 미국 서부 최고의 명소라 불리우는 이 황토빛 비경은 침식과 풍화를 거쳐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각각의 매력을 뽐낸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이라 극찬한 그랜드캐니언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여행지다.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총 길이 약 445km, 깊이 1.6km의 거대한 풍광을 자랑하며, 약 300여종의 야생 조류와 포유류가 머물고 있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 앤텔로프 캐니언은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사암 협곡을 따라 빛과 색깔, 그림자 형태가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하는 놀라운 장면은 감탄을 자아낸다.
일반 여행자의 출입이 허가 된 지는 겨우 10년 남짓. 매년 이 그림 같은 조화를 필름에 담기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인다. 관광지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인기는 상상초월이다. 유타주 남서부 명물 자이언 캐니언의 모습은 어떨까. 깎아지른 절벽을 푸르게 수놓은 숲과 폭포, 그 옆에 하늘에 닿을 듯 뻗은 사암기둥은 극적인 멋을 더한다. 여기저기 흩어진 바위 피라미드는 성스러운 기운마저 감돈다.
이곳에도 800여 종에 이르는 식물과 다양한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간다. 나바호족의 성지인 모뉴먼트밸리를 걸을 때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Deja-vu)’ 현상을 겪을지 모른다. 고전 서부영화나 ‘미션 임파서블’ ‘포레스트 검프’ ‘백투 더 퓨쳐’를 본 여행자라면 당연하다. 길게 뻗은 도로와 붉은 사암산이 펼쳐져 영화 촬영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콜로라도 강이 휘감아 흐르는 말발굽도 만난다. 광각렌즈로 찍어야 원이 다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호스슈벤드는 빼놓을 수 없는 명관. 이외에도 2000여 개의 아치형 바위가 자리한 아치스 국립공원, 계단식 원형 분지로 핑크빛 조형작품이 연상되는 브라이스 캐니언의 진면목도 꼭 들여다보자.
태고의 공기가 스며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두발로 걷고 체험하며 자연이 빚은 기묘한 모습들을 하나 둘씩 발견해가다 보면 어느새 그랜드서클의 매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원의 서막에 불과하다. 미처 다 꺼내보지 못한 이곳의 진짜 ‘속살’이 더 궁금하다면 올해 봄, 광대한 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Travel Info
일시 4월 9~19일(8박 11일)
주요 프로그램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앤텔로프 캐니언, 자이언 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모뉴먼트밸리, 호스슈벤드
참가비 59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경비 포함)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