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일반
영유아기 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하면 'ADHD' 위험성 낮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2/22 17:50
최근 영유아 시기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ADHD에 노출될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핀란드 투루쿠 대학 및 투루쿠 대학병원과 적십자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생후 0~6개월 영유아 75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무작위시험 결과를 소아과학 기초연구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소아과 연구(Pediatric research)' 2015년 6월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군 40명에게 6개월 동안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한 뒤, 13세가 되었을 때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건강상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단결과 대조군의 경우 35명 중 6명(17.1%)이 ADHD 또는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으로 판명 됐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실험군 아이들에게는 해당 질환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영유아 초기에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아이들의 신경발달장애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
따라서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장내미생물 분야의 세계적 석학 스테픈 옴스테드(Stephen Olmstead)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선택 및 섭취 요령에 대해 "기본적으로 여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효과적으로 배합하는 비율은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나온다"며 "따라서 이 같은 연구과정을 거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포뮬러의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균주가 다양한지, 균수는 충분한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의 포함 여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알러지를 유발하는 유당이나 글루텐 등의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보다 많은 수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열이나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적정 섭취 방법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위산이 높으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죽게 돼 식전과 식후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제품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올바른 선택법과 활용에 대해 숙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의료전문가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결과를 토대로 프로바이오틱스의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