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제 수개월 써야 개선
눈물 진단 키트로 검사 가능
최근 안구건조증 진단 시 염증 유무를 간단히 진단하는 키트(인플라마드라이)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염증이기 때문에 진단 시 염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이 있으면 항염증제를 제대로 쓰고, 염증이 없으면 항염증제를 쓸 필요가 없어 약의 오남용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단 키트는 소량의 눈물 속에 'MMP-9'이라는 염증 표지자의 농도를 확인한다. MMP-9은 안구 표면의 상피세포가 손상됐을 때 생성되는 분해 효소로, 안구건조증·라식수술·콘텍트렌즈 사용·녹내장약 사용 등으로 인해 안구에 염증이 생겼을 때 농도가 올라간다. 정상 눈에는 MMP-9이 3~40ng/㎖ 범위로 존재하지만, 염증이 있으면 40ng/㎖ 이상이 된다. 진단 키트는 MMP-9 농도가 40ng/㎖ 이상일 때 빨간색 선이 표시된다.
주천기 교수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절반은 염증이 있기 때문에 모든 안구건조증 환자가 염증 유무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병원이나 병의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비용은 한쪽 눈에 4만원 정도이다. 보험적용이 돼 환자는 80%를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