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매일 복용 중인 약 있다면, 치과 치료 전 의료진에 알려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2/08 10:56
혈압약이나, 항혈소판제 등 매일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치과치료 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지난 7일 서울 신흥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치위생과학회 동계워크샵에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정기적으로 먹는 약이나 맞는 주사가 있으면 치과 치료 전에 꼭 알려야한다”며 ‘치과 위생사가 알아야 할 전신질환’에 대해 강의했다.
황희진 교수는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 130~139mmHg 또는 이완기 85~89 mmHg로 고혈압과 정상 혈압 중간 단계이다. 그리고 수축기 180mmHg 또는 이완기 110mmHg 이상이면 치과 치료보다 혈압조절이 우선돼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고혈당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치과 치료로 인해 식사 시간이 지연되면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아침에 치료를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한다.
임신 3기에는 오래 누워 있으면 태아와 자궁에 의해 혈관이 눌려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으며 에피네프린은 임신 중 사용이 비교적 안전하다. 투석환자의 경우에는 투석 다음 날 오전에 치과진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출혈 경향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 약물들은 질병의 특성상 장기간 복용을 해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골다공증 약물 장기 복용으로 인한 턱뼈 괴사가 치과 진료 관련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했을 경우 3개월 정도의 휴약기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한국다케다제약 에비스타 정)는 장기 사용으로 인한 턱뼈 괴사, 비전형적 골절 등의 장기 사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