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는 오랜 시간 차를 타고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때 멀미를 겪기 쉬운데, 운전하는 사람은 멀미약을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5일)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귀경길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은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멀미약 속 항(抗)히스타민 성분이 문제다. 히스타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의 수용체에 달라붙지 못하게 해 뇌의 각성을 강하게 막아 졸음을 유발한다.
멀미약 외에도 감기약, 기침약, 두드러기약에 흔히 들었다. 운전하지 않는 사람은 멀미약을 먹어도 되지만, 차를 타기 30분 전에 먹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 후에 다시 먹는 게 좋다. 멀미약은 만 3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절대 투여해선 안 되며, 특히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아이에게 멀미약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패치제는 양쪽 귀에 붙일 경우 용량 과다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인다. 출발 4시간 전에 사용해야 하며 이동이 끝나면 떼어내고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는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약 복용 말고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또 출발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과식을 피한다. 껌을 씹는 것도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멀미로 인해 속이 불쾌할 때부터 씹으면 된다. 자동차 진행 방향과 같은 쪽을 바라보는 것도 멀미 증상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