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홍삼음료도 '산성'… 치아 부식 주의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평균 PH 3.5… 마신 뒤 입 헹궈야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홍삼음료가 탄산음료처럼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제품은 홍삼농축액, 분말, 차, 음료 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이중 음료 형태는 산성을 띠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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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최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홍석진 교수팀이 '동화홍삼골드' '광동진홍삼골드' '홍삼한뿌리' 등 홍삼 음료 3종과 '코카콜라' '제주삼다수'등 탄산음료·생수의 산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음료의 PH(산도)는 평균 3.5였고, 제품별로 '동화홍삼골드' PH 2.98, '광동진홍삼골드' PH 3.61, '홍삼한뿌리' PH 5.34였다. PH가 4.5보다 낮으면 치아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의 경우 PH 2.43, 생수인 '제주삼다수'의 PH는 7.35였다.

홍삼추출물이 든 모든 제품이 산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홍삼음료의 경우 청량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연산 등을 넣는데, 이로 인해 산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홍삼음료를 먹는다면 치아 부식을 주의해야 한다. 홍삼음료에 첨가되는 구연산의 경우 30~60분 이내 치아 법랑질(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단단한 물질) 부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홍석진 교수는 "홍삼음료를 마실 때는 치아부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홍삼음료를 마셨다면 입 안을 물로 헹구면 치아부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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