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하면서 다이어트 식단에도 비상이 걸렸다. 계란이 가격도 저렴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계란 한 판에 만원이 훌쩍 넘어, 살 때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이때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에는 뭐가 있을까?
◇두부·오징어·쇠고기 사태살 등으로 대체해도 돼
계란을 대체할 만한 단백질 식품 하면 닭가슴살을 떠올리기 쉽다. 닭가슴살도 좋은 대체품이지만, 그 밖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식품이 많다. 두부, 닭 안심살, 주꾸미, 새우, 메추리알, 고등어가 대표적이다. 참치캔이나 연어캔으로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는 게 중요하다. 또, 이 식품들은 볶음요리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오징어와 두부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두부 오징어 순대’가 대표적이다.
두부 오징어 순대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두부를 으깨어 물기를 짜내고 숙주, 표고버섯, 풋고추, 홍고추는 손질 후 잘게 다진다. 이후 재료들을 계란과 함께 고루 섞어 소를 만든다. 손질한 오징어 몸통 속에 준비한 소를 넣고 꼬치로 입구를 꿰어 찜통에 찐다. 먹을 때는 1cm 두께로 둥글게 썰어 초간장을 곁들인다.
쇠고기의 사태살 부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사태살은 쇠고기 부위 중 가장 단백질이 많지만 지방은 적은 부위다. 쇠고기 100g당 지방 함량은 돼지고기의 5분의 1로, 같은 양의 가금류보다 적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기능 강화와 피부 미용, 철분 결핍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 한 끼에 100g으로 양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다이어트 중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지 않으면 요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계란이 비싸서 부담스럽다면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식품으로라도 단백질을 매끼 적당히 섭취해야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란프라이 할 때는 기름 대신 물 넣기
여전히 계란은 칼로리 부담 없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계란 1개(70g)당 삶은 계란은 70~80kcal 내외, 계란프라이는 100kcal 내외의 칼로리 들었다. 개당 단백질은 6~7g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비타민C를 제외한 모든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완전식품의 대명사로 불린다. 계란 노른자 속에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다이어트를 할 경우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란 노른자 속의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로, 몸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 뇌 신경과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해 식욕을 조절해주고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비타민과 단백질도 풍부하다. 특히 계란프라이를 만들 때 프라이팬에 기름 대신 물을 살짝 넣어 만들면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