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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 섭취하려면 '의성 마늘', 비타민B 필요 땐 '고흥 마늘' 드세요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1/11 05:30
농진청, 산지별 영양성분 분석
재배 기후에 따라 함량 차이 커
국내에는 따뜻한 남쪽 지방인 제주·고흥 등이 주산지인 난지형(暖地型) 마늘과 의성·태안 등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에서 재배되는 한지형(寒地型) 마늘이 있다. 농촌진흥청이 국내 마늘의 산지별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은 수분 함량이나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 구성비율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무기질과 비타민B군의 함량 차이가 컸다. 무기질 함량은 100g당 한지형 마늘이 총 705.42㎎로, 난지형 마늘 356.52㎎ 보다 많았다. 반면 비타민B군은 난지형 마늘에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비타민B군인 리보플라빈 함량의 경우 난지형 마늘은 100g당 0.28㎎이었는데, 한지형 마늘은 0.05㎎이었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농업연구사는 "마늘 속 무기질인 칼륨·인·칼슘 등은 체내에서 뼈나 치아 등을 구성하는 작용과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B군인 리보플라빈은 피로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하다"며 "마늘을 선택할 때는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따져 산지를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