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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진 연이어 발생… 반드시 알아둬야 할 '지진 대비 매뉴얼'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 참고자료=<국민안전처 국가재난정보>, <도쿄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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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진방재 종합훈련'에서 참가자들 무너진 건물 사이로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 이는 이제 없을 것 같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것에 이어 지난 6일에도 경주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다시 한 번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두지 않으면 부상당할 우려가 있다.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평소부터 지진 대비에 나서야 할 때다. 지진 발생 시 각 상황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지진 발생 시 기본행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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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부상환자 응급조치>
부상자를 살펴보고 즉시 구조를 요청한다. 담요나 겉옷 등을 덮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부상자가 위치한 곳이 위험하지 않다면 부상자를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 옮기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다칠 수 있다. 만약 부상자를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와 부상부위를 고정한 상태에서 들 것 등으로 옮긴다. 의식을 잃은 부상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는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을 먹이다가 기도로 물이 들어가면 기도가 막혀 오히려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평상시 대비사항>
1. 실내 대비
강한 흔들림으로 가구가 넘어져서 깔리거나 창문 유리의 파편 등이 떨어지면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손유동 교수는 “가구류의 전도, 낙하가 지진 부상의 원인이 된다”며 “방에 물건을 최대한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방 안에 물건을 둘 때는 벽장, 고정식 수납가구 안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지진의 진동으로 흔들리는 것에 대비해서 안에 있는 물건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찬장의 문 등은 고정 기구로 고정한다. 옷장, 그릇장, 냉장고 등 큰 물체가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놓는다.
작은 테이블, 의자 등 평소 벽에 고정시켜 놓을 수 없는 작은 가구류도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흔들릴 때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접착매트,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가구 밑면에 붙이는 게 좋다. 깨질 우려가 있는 유리 물품도 주의한다. 그릇장이나 창문 등의 유리 부분에 깨졌을 때 흩어지지 않도록 투명필름이나 테이프를 붙여 놓는다.
주방 등 불을 사용하는 장소 주위에 소방 기구를 비치해둔다. 전기배선, 가스 등을 점검하고 수리해야 할 부분은 미리 해둔다. 또한 지진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스·전기·수도를 차단하는 방법을 익힌다.

2. 물품 대비 
지진을 대비해서 구비해두면 좋을 최소한의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표로 정리했다. 이외에도 각 가정의 생활방식에 따라 더 필요로 하는 물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지 미리 체크해서 넉넉히 구비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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