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복합 레이저로 색소 크기별 맞춤 치료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검버섯 치료]

'트리플 브라이트닝' 레이저 사용
미세색소엔 '1조분의 1초' 레이저
강진문 원장 "얼굴 색도 환해져"

6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요즘 2~3주에 한 번 씩 피부과에 간다. 얼굴에 거뭇하게 생긴 검버섯을 없애기 위해서다.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도 함께 치료받고 있다. 이씨처럼 미용ㆍ패션에 신경쓰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5060세대)'가 늘면서, 검버섯 치료와 같은 색소질환 치료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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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제거에 미세색소와 거대색소를 함께 없애는 복합 레이저를 이용하면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기존 레이저 치료와 비교했을 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횟수가 5분의 1정도로 줄어든다. 강진문 원장이 복합 레이저로 검버섯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동안을 위해 병원을 찾는 노년층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은 티 나는 미용시술이나 성형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검버섯이나 잡티 등 색소질환의 치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검버섯은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종양이다. 지루각화증이라고도 부른다.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멜라닌 색소와 각질 세포가 많아져, 갈색과 검은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검버섯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강진문 원장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골프·등산을 즐기는 노년층에서 검버섯이 있는 경우가 많고, 발병 부위도 얼굴·손등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 번 생긴 검버섯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가 증가할 뿐 아니라 크기도 커진다. 크기가 클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검버섯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검버섯은 레이저를 이용해 태워 없앤다. 과거에는 큐 스위치 레이저·토닝 레이저 등을 이용했다. 큐 스위치 레이저는 세기가 강해 시술 후 두꺼운 딱지가 생겨 1주일가량 세안이 어렵다. 딱지가 잘못 떨어지면 치료하고 난 자리에 색소침착이 다시 생길 가능성도 있다. 레이저 토닝은 세기가 약해, 부작용은 적지만 효과도 크지 않아 검버섯보다는 기미 등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번에 여러 레이저를 사용하는 '트리플 브라이트닝' 레이저를 쓰기도 한다. 트리플 브라이트닝은 1회에 2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쓴다. 먼저 크기가 작은 검버섯과 잡티(미세색소)에 1조분의 1초로 빠르게 조사되는 레이저(피코 레이저)를 사용한다. 빠르게 조사되는 레이저는 미세색소에 잘 흡수돼 미세색소를 파괴한다. 또한 크고 두꺼운 색소는 잘게 부순다. 크고 두꺼운 색소가 잘게 부서지면 다음 단계의 레이저 치료 효과가 커진다.

그 다음 순간적으로 강한 빛이 나오는 IPL 계통 레이저를 사용한다. 강한 빛의 레이저는 크고 두꺼운 색소에 잘 흡수돼 크고 두꺼운 색소를 파괴한다. 레이저 치료가 끝나면 레티놀 성분의 재생물질을 도포해 피부세포가 안정적으로 재생되게 돕는다.

강진문 원장은 "복합 레이저 치료는 한번에 미세색소와 거대색소를 모두 파괴하는 장점이 있어 병원 내원 횟수와 레이저 치료 횟수가 5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며 "검버섯 제거 뿐 아니라, 다른 색소침착도 사라져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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