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응급의학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전국 20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70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람은 40.2%(283명)였고 '받은 적이 없다'는 사람은 48.9%(344명)였다. '주변에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겠냐'라는 질문에 '시행하겠다'라고 답한 사람은 33%(233명)로 '시행하지 않겠다' 47%(335명)보다 훨씬 적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중단되고, 4~5분 후면 뇌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돼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뇌손상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1분 1초가 소중하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97%에 달하지만,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50%로 크게 떨어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정성필 교수는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잘 안돼 있고,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아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고, 심폐소생술은 선한 사마리아법 적용을 받아 결과가 좋지 않아도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주변 사람에게 재빨리 119에 신고하도록 요청한 뒤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국내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분당 100~120회로 가슴 압박만 시행하면 된다.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중간 부위를 5㎝ 정도 압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