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계속되는 기침, 과연 목감기일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6/12/13 07:00
겨울에는 기침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져 목감기에 잘 걸리는 계절인 데다 공기마저 건조해지면서 목 안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탓이다. 목감기와 헷갈릴 수 있는 그 밖의 질환들을 알아봤다.
▷급성편도염=건조한 공기에 목이 붓는 것은 급성편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급성편도염에 걸리면 고열과 식욕 저하, 침 삼킴 곤란,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잘 생긴다. 편도염이 심해지면 성대와 이를 둘러싼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는 후두염으로 발전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후두염=후두염은 음성 발생기관인 후두의 급성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목이 쉬어서 바람이 새는 것 같은 거친 소리가 난다. 급성 후두염은 항생제 치료와 함께 수분섭취, 영양보충 등으로 치료할 수 있고, 만성 후두염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 인후두염=기침을 많이 하고 목이 쉽게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면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이란 위장에 있는 내용물인 위산이나 음식물들이 거꾸로 다시 올라와 후두나 인두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슴이 쓰리고 목에 가래가 많이 끼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코골이나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 관련 문제를 만들 수 있고 성대 결절을 유발할 수도 있어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나 제산제,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높여 위산 역류를 방지하는 약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