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명소

겨울 여행의 로망은 ‘눈(雪)’이다. 하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설국(雪國)에는 특별한 쉼이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 깊은 산중 나만을 위한 온천료칸, 눈과 입이 즐거운 가이세키 요리….소중한 사람을 위해 ‘일본 설국 낭만여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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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일본 니가타현은 11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겨우내 눈의 나라로 변한다. 2~4m 쌓이는 것은 예사다. 반면 기온은 낮지 않아 겨울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특히 소설 《설국》의 실제 무대여서 일본인들도 겨울이면 그리워하는 곳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이곳에서 차원이 다른 쉼을 만끽하는 ‘설국 낭만여행’을 진행한다.

첫날, 도쿄에 내려 니가타로 향하는 길. 터널 하나를 지났을 뿐인데 터널 이쪽과 저쪽의 풍경은 확연히 다르다. ‘현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그곳은 설국이었다’란 소설 속 문구가 눈앞에 펼쳐지는 탓에 가슴은 벅차오른다. 도착한 곳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며 소설을 집필한 다카한 료칸. 작가의 체취가 남은 낡은 료칸에서 설레는 하룻밤을 보낸다.

이튿날은 여유롭게 특급열차 ‘이나호 5호’ 열차로 아키타현으로 이동한다. 차창 밖으로 일렁이는 동해와 평온한 눈 풍경이 밀고 당기며 끝도 없이 이어진다. 눈을 뚫고 온여행자를 기다리는 것은 ‘최고의 쉼’이다. 후지TV가 선정한 ‘일본 최고의 온천’ 미야코 와스레(일본어로 ‘도시는 잊어주세요’)는 3만3000㎡ 넓이의 숲에 단 10개 객실만 갖춘 명품 온천료칸이다. 객실마다 딸려 있는 야외 온천에서 눈을 맞으며 즐기는 온천욕은 기막히다. 이른 아침 온천탕에 들어앉아 호수와 삼나무숲 설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여러 언론에서 혼슈 지방 최고로 선정한 일식 정찬을 즐기는 것은 보너스다. 이번 여행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모두 네 차례 출발한다. 차 수당 참가인원이 20명 남짓이라 서두르지 않으면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한다.

 




Travel Info.
일정 1차 2016년 12월 22~25일, 2차 2017년 1월 17~20일, 3차 2월 7~10일, 4차2월 21~24일(3박4일) 주요 관광지 니가타현 유자와, 아키타현 다자와 호수·미야코 와스레 참가비 247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경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