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한겨울에 가면 더 좋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열대 힐링
글 강미숙(헬스조선 비타투어) | / 사진제공 하와이관광청, 셔터스톡, 헬스조선 DB
입력 2016/11/24 14:48
힐링 스토리
여행에도 시즌이 있다. 날씨가 좋아서 혹은 특별한 장관이 있어서. 이유는 다양하다. 1년에 단 한 번, 한겨울에 떠나야 할 여행지를 엄선했다. ‘동물의 왕국’ 아프리카,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북인도, 순수한 고산족을 만날 수 있는 베트남 사파, ‘휴양 천국’ 하와이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클라이맥스다.
와일드 아프리카
넓은 초원 위 야생동물과 순수한 부족들의 땅 아프리카. 거리로는 유럽만큼 떨어져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배나 멀게 느껴져 선뜻 떠나기 어렵다.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의 아름다움은 그곳에 발을 디디지 않고는 결코 알 길이 없다. 아프리카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해 동물들은 먹이와 물이 있는 곳을 따라 드넓은 대륙을 이동한다. 1~2월은 먹이가 풍부한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초원으로 몰려든다. 물가로 몰려든 누 떼와 얼룩말, 한 무리의 코끼리. 수풀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사자가 슬금슬금 거리를 좁혀오는 바로 그 순간이 라이브로 펼쳐진다. 또 인근의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는 우기를 막 지나 수량이 풍부해져 웅장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한걸음에 닿는 거리에 킬리만자로가 솟아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아프리카행 티켓을 구입할 이유가 된다.
아프리카 3대 절경은 세렝게티 국립공원, 킬리만자로산, 빅토리아폭포다. 세렝게티는 1만4631km2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코뿔소·코끼리·기린·하마·사자·치타 등 대형동물만 300만 종을 헤아린다. 신이 창조한 최후의 동물낙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세렝게티에서는 사파리 체험을 꼭 해봐야 한다. 정식 명칭은 ‘게임 드라이브’.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과 함께 달리는 경험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최소 이틀은 머물며 아침저녁으로 해볼 것을 권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휴화산 킬리만자로는 ‘검은 대륙’을 굽어보고 있다. 멀리서 신비로운 만년설을 바라봐도 좋지만 트레킹에 도전할 수도 있다. 6개의 코스 중 4박5일 동안 우후루봉까지 오르는 ‘마랑구 루트’가 유명하다. 힘들다면 당일 트레킹으로 울창한 밀림지대과 화산을 동시에 느껴보아도 좋다.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을 가르며 떨어진다. 마치 지구에 거대한 균열이 생겨 물이 빨려 들어가는 듯 비현실적인 모습이다. 6개 폭포 중 장관은 메인 폭포로 우기에는 물보라가 너무 거세 폭포를 가려버릴 정도다.
아프리카 대륙 제대로 여행하기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2017년 2월 11~24일(12박14일) ‘와일드&힐링 아프리카’를 진행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들어가 케냐 나이로비, 탄자니아 세렝게티, 킬리만자로, 빅토리아폭포 등 주요 명소를 모두 방문한다. 세렝게티 게임 드라이브, 세렝게티 고급 캠프 1박, 킬리만자로 1일 트레킹, 빅토리아폭포 디너크루즈 등이 일정 포함됐으며, 1인 참가비는 96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 경비·비자비 포함)이다.
마음의 평화가 깃든 북인도
찌는 듯한 무더위와 비(우기)는 인도여행의 복병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한겨울이 적기다. 주요 명소가 있는 인도 북부는 상쾌하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인도의 신비한 매력과 인도인의 삶 속에 흐르는 ‘힐링의 지혜’를 배우려고 인도를 찾는다. ‘성스러운 도시’로 불리는 바라나시에서는 푸자의식(영혼을 거두는 강가의 제사)을 볼 수 있다. 새벽녘 피어올랐다 사그라지는 불꽃을 말없이 바라본 뒤 배를 타고 해 뜨는 갠지스로 나가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마음의 근심이 갠지스를 따라 흘러가는 듯하다. 인도 문화의 정수를 보려면 수도 뉴델리를 기점으로 자이푸르,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를 연결하는 ‘골든 트라이앵글’도 둘러보자.
‘북인도 힐링여행’ 해볼까?
비타투어는 인도여행 최적기에 ‘북인도 특급 힐링여행’을 진행한다. 2017년 2월 11~19일(7박9일)에 진행한다. 골든 트라이앵글 유적은 물론 바라나시, 북인도 최고의 사원 유적지 카주라호, 300년 역사의 알리푸라 빌리지 투어 등을 한 번에 즐긴다. 실제 궁전을 개조해 만든 호텔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최고의 호사다. 1인 390만원(유류할증료·가이드 경비·비자비 포함)
광활한 초록 바다, 베트남 사파
계곡 비탈면을 따라 누군가 초록색 등고선을 그려놓았다. 저 밑에서 꼭대기까지 조밀조밀한 선을 향해 걸어가면, 순박한 미소를 짓는 고산족 주민의 미소를 마주할 수 있는 곳. 베트남 최북단 마을 사파의 다랑논을 보기 위해 수많은 유럽 여행객이 찾고 있다. 아시아권 중에서 가장 높은 방문율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운해에 휩싸인 사파 다랑논의 서정적인 감성과 고산족의 오지 생활상은 여행지로서 매력이 충분하다. 이모작을 하는 이 지역은 모내기를 막 끝낸 2월 말부터 3월, 그리고 9~10월이면 초록 바다가 넘실댄다. 동남아시아지만 해발 1650m의 고원지대여서 우리나라 봄처럼 따스한 날씨도 한몫한다. 몽족이 사는 따반마을은 완만한 계곡을 수놓은 다랑논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어 아름답고, 일요일에만 열리는 박하시장도 이색적이다.
뜨는 베트남 여행지 가볼까?
비타투어는 2017년 3월 초 베트남 사파 힐링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사파의 다랑논 사이를 걷다가 인근 고산족 마을을 탐방하는 일정이다. ‘바다의 계림’ 하롱베이에서 전통 배를 타고 하룻밤 머무는 특별한 일정도 기대해볼 만하다. 하롱베이의 숨은 비경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경험은 다른 단체여행에서는 할 수 없고, 오직 비타투어에서만 할 수 있다.
알로하, 하와이
눈부시게 푸른 하늘, 전혀 습하지 않고 청명한 공기, 싱그럽게 빛나는 대지와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8시간이면 닿는 하와이는 마음의 그늘마저 밝혀주는 신비로운 섬이다. 찬바람으로 손이 곱는 겨울이면 마음속엔 ‘하와이 로망’이 더욱 깊어진다.
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하와이는 모두 100여 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관광객에게 허락된 곳은 6개의 섬. 꿈에 그리던 해변과 최고의 쇼핑거리를 갖춘 오하우, 옛 하와이 왕국의 유산과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마우이, 원시 자연의 모습을 갖춘 카우아이, 왕성한 화산활동으로 지금도 살아 있는 섬 빅아일랜드, 빌 게이츠가 결혼식을 올린 프라이빗한 휴양지 라나이, 순박한 매력이 남아 있는 몰로카이. 이토록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탓에 하루 이틀 머물다 오기엔 어쩐지 허전하다. 그래서 미국인과 일본인들은 ‘하와이 살아보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한두 달씩 머물며 하와이언처럼 지내는 시니어들이 많다.
‘한두 달, 너무 길지 않아?’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즐기는 라운딩은 언제나 기분 좋다. 이웃한 섬을 오가는 여행은 빼놓을 수 없다. 하루는 쇼핑 거리에 나가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또 다른 날은 장을 봐서 요리를 하고 이웃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도 좋다. 매일 열리는 하와이 원주민 공연이나 마술,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 고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스팸무스비, 로코모코, 아히 포키 등 하와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찾아 맛집과 레스토랑을 순례하는 것도 설렌다.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땐 야자수 그늘 아래서 책을 읽다 스르르 단잠에 빠져도 좋지 아니한가. 머무는 것 자체로 행복한 섬, 하와이의 겨울은 언제나 맑음이다.
‘하와이 겨울나기’ 해볼까?
비타투어는 2017년 2월 처음으로 ‘하와이 겨울나기’에 도전한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영어를 못 해도 불편 없이 재미있고 편안하게 현지인처럼 지내볼 수 있는 장기체류형 휴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호놀룰루의 고급 콘도에서 지내며 이웃 섬을 관광하고 골프, 쇼핑, 공연,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일정이다. 기간은 2월 한 달로 매년 같은 시즌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