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자꾸 귀 긁는 아이, '중이염' 아닌지 확인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감기 후 귀 자꾸 만지면 특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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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기에 걸린 후 귀를 계속 긁는다면 중이염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사진=미디컴 제공

최모(41)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최근 들어 귀가 간지럽고 소리를 잘 못듣겠다며 칭얼거려 걱정이 됐다. 결국 딸과 병원을 찾았고, 원인이 '중이염'인 것을 알았다.
중이염은 중이(中耳·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귀가 아프고 먹먹하거나 고름이 나올 때 의심할 수 있다. 소아에서 생기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약 239만 명) 중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57%를 차지했고, 3세 이하 영유아 중 약 66%가 한 번 이상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은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중이염이 겨울에 잘 생기는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아는 귀 내부의 구조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기울어진 각도가 비교적 완만하다. 따라서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자꾸 생기면 코에 있는 균이 쉽게 중이로 이동, 염증을 유발한다. 중이염 대부분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귀 내부가 공기로 가득 차야 소리가 잘 울리며 전달되는데, 중이염으로 귀 내부에 진물이 차면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난청이 지속되면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정용수 과장은 "귀안의 상태는 바깥에서 보고 판단하기 어렵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통증을 견디고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귀를 자꾸 만지고 긁는 등의 중이염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작은 소리를 잘 못듣고 TV 볼륨을 계속 높이는 행동을 보일 때도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이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면 쉽게 낫지만,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예방이 필수다. 우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게 하는 게 우선이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 자녀를 보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어린이집에 가면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중이염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음료를 충분히 마시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3세 미만 영유아는 젖병은 첫돌까지 사용하게 하고, 수유할 때는 아이의 머리가 배보다 높이 올라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유가 이관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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