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관 막히거나 좁아진 상태, 수 초~수 분 증상 하루면 사라져
뇌경색 前 단계, 즉시 검사 받아야… 60세 이상·고혈압 환자 특히 주의
◇심각한 뇌졸중 전조 증상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면서, 그 자체로 뇌경색처럼 하나의 질환으로 봐야한다. 연구에 따르면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처음 발생한 후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20~30%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50%가 48시간 안에 나타난다.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으로 확인해보면, 30~50%는 뇌 혈관 일부가 미미하더라도 막혀있는 상태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김용재 센터장은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 혈관에 문제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한번 나타나면 재발이 잦고, 나중에 뇌경색이 발병한 후에 예후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마비·발음 이상 증상… 24시간 내 소실
일과성뇌허혈발작 증상은 ▲갑작스러운 감각 마비 ▲발음 이상 ▲시야장애 ▲심한 두통·어지럼증이다. 이런 증상은 보통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나타났다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노인은 경련·실신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증상이 사라져도 원인까지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이때 치료를 받아야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경색과 동일한 치료 받아야
일과성뇌허혈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종합병원으로 가서 본인의 상태를 설명하고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검사, 뇌CT, 경동맥초음파 등을 통해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일과성뇌허혈발작으로 진단이 되면 뇌경색과 동일한 치료가 시행된다.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가 일차적으로 처방된다. 심장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경우는 와파린·항응고제를 투약한다. 경동맥협착증 때문에 일과성뇌허혈발작이 나타났을 땐 스텐트나 내막절제술을 시행한다. 김용재 센터장은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라며 "뇌경색 고위험군은 평소와 다른 갑작스러운 마비, 발음 이상, 시야장애 등의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일과성뇌허혈발작(미니뇌졸중)
일시적으로 뇌 혈관에 혈액 공급이 중단됐다가 다시 회복되는 현상. 뇌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졌거나, 혈전이 뇌 혈관을 막는 것이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