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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없는 폐암, 흡연·폐 질환 등 위험요인 숙지가 중요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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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으므로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최근 제3차(2016~2020년) 국가 암 관리 종합계획에서 폐암이 국가 암 검진에 포함됐다. 폐암은 암 사망자 중 가장 높은 비중(22.8%)을 차지하고, 2번째로 낮은 5년 생존율(23.5%)을 보이는 암이다. 폐암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폐암 유발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정기적 검진을 받는 등 주의해야 한다.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이다. 실제로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인이 직접 흡연하지 않는 간접흡연도 폐암 발생 위험을 1.2~2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규폐증(규산이라는 위해 물질이 폐에 쌓여 생기는 만성질환)·석면폐증(석면이 폐에 쌓여 생기는 만성질환) 등 폐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가족력도 주요 원인인데,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까지 하는 경우에는 폐암 발병 가능성이 약 10배 정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통 폐암에 걸리면 기침이나 가래 등이 나타나거나 체중감소,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하지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느껴지면 이미 병이 진행된 이후일 수 있다.

따라서 폐암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흉부 X선이나 CT촬영, 기관지내시경 등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으로 치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실제로 폐암 환자는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병의 검사에서 우연히 폐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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