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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빨래·가습 식물 이용해 '천연가습기 만들기'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11/01 14:00
습도가 낮은 가을철에는 호흡기 내 기도의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다. 이는 끈끈한 점액질로 외부 이물질을 차단하는 점막의 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게 만든다. 따라서 가을철 호흡기 계통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습기가 따로 없다면 실내 습기를 조절해주는 천연가습기 만들기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세탁한 후 젖은 빨래는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천연가습기 중 하나다.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를 방이나 거실에 널어두는 것만으로 가습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시간 안에 가습 효과를 내야 할 때 효과적이다.
집 안에 식물을 키우는 것도 가습 효과를 낼 수 있다. 가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알려진 것은 실내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내뿜는 수분의 양이 많은 아레카야자다.
이 밖에 잎이 크고 물을 좋아해 수분 배출량이 많은 식물들이 도움이 되는데, 장미 허브나 제라늄, 만병초 등이 있다. 게다가 식물은 물을 주면, 물이 뿌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완전히 걸러지는 효과도 있어 안전한 천연가습기라고 할 수 있다.
접시나 쟁반에 물을 담고 솔방울을 넣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솔방울은 물을 머금고 있으면 오므라들고 물이 마르면 쫙 펴져 가습 효과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솔방울의 물이 증발해 마르면 다시 물에 담갔다 사용하면 된다. 숯도 솔방울과 마찬가지로 물에 담가두면 습기를 내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