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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넘게 마시면 카페인 부작용 위험, 적정량은?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10/31 13:19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든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에는 대뇌피질(대뇌 가장 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억, 집중 등의 기능 담당)의 감각중추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해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과도한 섭취는 지나친 감각중추 자극으로 이어져 심박수를 올리면서, 두근거림이나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며, 장기간 과잉 섭취 시 불면증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기도 하는데, 이는 독한 술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도 술에 덜 취한 것처럼 느끼게 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카페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성인의 일일 카페인 섭취 허용량을 400mg으로 정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이보다 낮은 125mg을 일일 섭취 허용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성인보다 카페인에 민감할 수 있어서다.
보통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인스턴트커피 1봉에는 약 30~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300ml)에는 약 70~150mg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커피 이외의 에너지 드링크에는 68~180mg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흔히 마시는 콜라에도 약 5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카페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식품 속 카페인 함량을 확인해 적당량의 카페인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