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담배는 니코틴이 들어 있는 용액을 가열해
기체로 만든 뒤, 이를 들이마시는 대체 담배입니다.
식약처는 이를 두고 “흡연 욕구를 저하시키거나
흡연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인정했습니다.
금연의 어려움 때문인지 그 수입 규모는 최근 3년간 12배 이상 급성장했죠.
전자담배는 적절히 사용하면
금연 뒤 나타나는 금단현상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대체 담배일 뿐, 결국에는 끊어야 하는 담배입니다.
전자담배의 핵심 부품인 유리섬유는 그 자체로는 발암성을 갖지 않지만
부서져 가루 형태로 흡입했을 때는 호흡기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떨어진 전자담배는 즉시 피우지 말고 부품을 교체해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기관지와 폐에 유리섬유 가루가 축적된다면 호흡기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앙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
일부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니코틴 성분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발암물질에 있어서도 완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한데요.
지난해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전자담배가 높은 전압으로 작동할 때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화학성분이 생성됐습니다.
실제 담배와 달리 하나의 카트리지(액상캡슐)를
여러 차례 반복해 사용하는 전자담배는 사용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담배를 떨어뜨렸다면 카트리지를 재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유해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전자담배에 의지하는 금연 계획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떨어진 담배도 다시 보는 오늘의 헬스톡이었습니다.
기획 I 헬스조선 카드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