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강 스프레이, 왜 7일 이상 쓰면 안되나요?
임성실 가톨릭대 약대 교수(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입력 2016/10/19 04:00
[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콧속 점막 혈관 수축시키는 작용
남용하면 오히려 코막힘 심해져
혈압 상승 일으킬 수 있어 주의
A. 7일 이상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사용 시 오히려 비염 증상이 매우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비강 스프레이는 콧속 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흐름을 약하게 만들어 콧속 점막 부종을 감소시켜주는 약물입니다. 초기에 사용할 땐 숨쉬기가 수월할 수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시간 간격을 지키지 않고 사용 시 오히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코막힘이 심해집니다. 며칠 동안 코가 꽉 막혀 숨쉬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되면 약 사용을 멈추고 세포가 스스로 안정화 돼 정상화 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7일 이상 쓰면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일부에선 3~5일 사용할 때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용법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강 스프레이는 혈압 상승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더욱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생리용 식염수가 들어간 비염 스프레이가 있으니 수시로 사용을 하면 비염 증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없다면 경구용으로 복용할 수 있는 혈관수축제의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