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는 지난 7월부터 1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6)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펨브롤리주맙)'의 단독·병용요법을 평가한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항 PD-1 면역항암제 중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3상 임상시험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유의한 결과를 보이게 됐다.
PD-L1 발현이 높은(종양비율점수 ≥50%) 편평 및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평가한 연구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표준 요법인 백금 기반의 2제 요법에 비해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그로스 한스도르프 폐 질환 클리닉 마틴 렉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는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의 현행 치료 방법을 바꿀 잠재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치료 결정을 위해 폐암 최초 진단 시 PD-L1 발현율 검사를 포함하는 것이 표준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추가적 근거"라고 말했다.
또한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포함해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을 병용 투여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이 55%에 달했으며, 표준 요법인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에 비해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연구소 소장인 로저 M. 펄머터 박사는 “항암화학요법은 수 십 년 동안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요법으로 사용됐지만 생존율은 여전히 낮다"며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는 키트루다 치료가 광범위한 환자에 대해 항암화학요법에 비하여 의미있게 개선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각각 뉴잉글랜드 의학저널과 란셋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