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조기 치료 중요한 '편평사마귀'란, 방치하면 번질 수도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10/04 13:53
피부에 전에 없던 물집이나 암갈색 병변이 늘어난다면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편평사마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편평사마귀는 잡티나 여드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방치하면 병변이 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편평사마귀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의 오돌도돌한 구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편평사마귀란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이 수십에서 수 백 개씩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표면이 편평하고 정상 피부보다 2~4mm 크기로 솟아오른다. 이마나 턱, 코, 입 주위, 손등, 팔, 다리에 주로 생긴다. 자연 치유되는 빈도가 가장 높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병변이 극심하게 퍼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지닌 아이들에게 편평사마귀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평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피부접촉을 하면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연령층에 다 생길 수 있지만, 보통 12~16세 아이들에게 많다.
편평사마귀가 의심되면, 즉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병변의 증가를 막는 방법이다. 보통 엉덩이나 겨드랑이에 특수 화학물질을 발라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일반적이며 면역치료를 10차례 넘게 해도 여의치 않으면 레이저나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가 많이 쓰인다. 편평사마귀를 예방하고 싶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