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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 이전의 진통, 조산 신호일 수도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9/27 11:00
임신 37주 이전에 조기 진통을 겪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신생아 사망에 가장 큰 원인인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조기진통으로 인한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1000명당 조기진통 진료인원이 2010년 39.4명에서 2014년 77.5명으로 연평균 18.4%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연령에 따른 진료 인원 차이가 없어 전 연령대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임신 37주 이전에 시작되는 규칙적인 진통을 조기진통으로 진단한다. 통증은 복통과 함께 요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규칙적인 배 뭉침이 느껴지기도 하며, 골반의 압력감이나 심한 생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자궁이 열려있는 정도가 1cm 이상이라면 조산 위험이 큰 것으로 본다. 조산을 유발하는 조기진통이 아니라 임신 중에 흔히 생기는 자궁 수축에 의한 가진통이라고 하더라도 병원에 내원해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진통을 방치하면 조기진통으로 이어져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진통은 쌍둥이 임신 등 다태임신이 원인이 되거나 태아가 지나치게 큰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임신성 고혈압, 산모의 영양부족,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엄마나 태아가 균에 감염되었을 때도 조기진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단이 필요하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진행되며, 산모나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 분만을 할지 지켜보고 관리할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