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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 후엔 물로 입안 헹궈야… 남으면 구내염 위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9/21 07:00
[알아야 藥! 천식 흡입제]
면역력 떨어져 세균·곰팡이 증식
스테로이드 성분은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기관기 수축을 예방해 기침과 호흡 곤란을 다스려 천식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 성분이다. 그런데 이 스테로이드 성분이 입안에 남아 있을 경우 해당 부위에 면역 반응이 억제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된다. 그래서 입안을 헹구지 않고 그냥 둘 경우 칸디다 곰팡이에 의한 구내염에 취약해진다. 칸디다 곰팡이는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지만,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거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칸디다 곰팡이에 의한 구내염에 걸리면 입안에 설태가 낀 하얀 반점 혹은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나타난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다 하더라고 흡입제를 사용한 후에는 입안을 물로 헹궈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입안에 약 성분이 남아있으면 의도치 않은 곳에서 약 성분이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자문단 권세원 약사(숭인약국)는 "흡입제를 사용한 후 입안을 잘 헹궈야지만, 입안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단, 먹는 천식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도 굳이 헹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