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흉곽기형' 있다면 어릴 때 교정해야 효과적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9/17 09:00
오목가슴이나 새가슴 등 흉곽기형이 있다면 어린 시절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슴 부위 뼈가 말랑말랑한 3~6세 무렵에 교정을 받아야 수술 부위의 치유가 빠르고 정상적인 흉곽에 가장 근접할 수 있어서다.
흉곽기형의 가장 흔한 유형은 오목가슴이다. 가슴 가운데 수직으로 뻗은 흉골과 그것을 둘러싼 갈비뼈인 늑연골이 뒤로 밀려난 상태를 오목가슴이라고 한다. 전방으로 밀려 나오면 새가슴으로 진단하지만 같은 질환으로 간주한다. 보통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슴이 함몰되거나 튀어나와 있다. 흉부 CT나 X선 촬영으로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흉곽기형을 가지고 있어도 유아기나 청소년기에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변형된 부위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심장이나 폐에 압박이 가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고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기 전인 3~6세에 교정해야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에 일종의 너스바라고 하는 지지대를 넣어 교정하는 수술법 등이 쓰인다. 최근에는 비수술 요법인 오목가슴 치료 교정기도 개발돼 얼마 전 국내에 도입됐다. 따라서 흉곽기형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진단을 받고 맞춤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