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흔히 쓰이는 말 중 '단짠'이라는 말이 있다. '단짠'은 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으면 음식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달콤함과 짭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식품을 뜻하는 의미로 발전했다.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감자칩부터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출시한 한정판 아이스크림까지 단짠 열풍은 이미 우리의 식생활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단짠'열풍은 영양적 측면에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65mc 식이영양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과자류를 한 봉지 먹으면 대략 700~1000mg 내외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허용량은 5000mg인 것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과자 한 봉지를 먹는 것 만으로도 1일 나트륨 섭취 허용량의 1/5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짬뽕 한 그릇(나트륨 4000mg 함유)을 먹으면 이미 일일 나트륨 허용량에 도달하게 된다.
하루에 5000mg이 넘는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고혈압의 주요 유발인자가 되며,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까지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 섭취를 적정량 수준으로 낮추는 것 만으로도 연간 사망인구 중 250만 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분 또한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며, 중성지방 수치까지 높여 고지혈증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상승시킨다.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을 50g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한개에 들어있는 당 함량(30g)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두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넘기게 된다.
365mc 람스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한국인은 대부분 9~12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등 짠맛에 익숙하기때문에 달고 짭짤한 맛이 나는 과자 속에 실제로 들어있는 당과 나트륨 양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다량의 당과 나트륨 섭취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적당량을 계산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때는 하루에 2리터 정도의 수분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설탕은 과다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지방합성 증가와 폭식을 유발하므로 천연과당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유제품 등을 통해 당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단짠’ 제품은 대부분 당 함량이 높아 주 1회로 섭취 횟수를 제한하거나 먹는 양을 조절하여 일일 권장량을 넘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