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6~8cm 올라온 베개, 목 모양 유지에 효과적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9/09 10:26
오랫동안 모니터를 응시해야 하는 사람은 베개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는 자는 동안 목과 어깨의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에도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목 등의 신경이 충분히 쉬지 못해 통증이나 목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목뼈는 충격을 완화하고 분산시킬 수 있도록 C자형 커브를 가지고 있다. 목뼈에 쌓인 일상적인 피로는 잠을 잘 때 풀리는데, 이때 원래의 C자형 커브도 회복된다. 하지만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의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줘 퇴행을 더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늘어 목디스크 환자도 증가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간판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이 2010년 약 69만 명에서 2015년 약 90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하루 중 목에 쌓인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적절한 베개 사용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베개는 목과 허리의 굽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형태가 좋다. 이러한 자세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보통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 정도만 올라와 있으면 적당하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에는 목뼈와 허리뼈의 일직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깨높이를 고려해 10~15cm 정도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