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눈을 맞추기만 하세요. 스마트폰이 당신의 정보를 인식합니다.”
최근 출시된 유명 대기업의 스마트폰.
첨단 기술 장착으로 IT 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홍채인식’입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미션 임파서블>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보았던 홍채 인식은 엄청나게 놀라운 장면은 아닙니다만,
그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된다면?
개인의 신체가 곧 패스워드이자 공인인증서가 되는 생체 인식 기술.
현재 홍채가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죠.
홍채 (iris, 虹彩)는 안구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도넛 모양의 얇은 막입니다.
눈에서 우리가 보통 검은 자위라고 부르는 그 부분이 바로 홍채입니다.
홍채의 기능은 비유하자면 카메라의 조리개. 빛이 눈에 들어오는 양을 조절해줍니다.
홍채 안쪽 중심에 자리한 비어 있는 공간을 동공이라 부르지요.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은 이 동공을 통해 들어오는데요.
이때 동공 크기에 따라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달라진답니다.
그럼 빛의 양을 홍채가 어떻게 조절하냐고요?
홍채 내부에는
동공을 크게 하는 근육인 동공확대근과
동공의 크기를 줄이는 동공괄약근이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동공확대근은 수축되고 동공괄약근은 이완되어
동공을 크게 만들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늘어나게 합니다.
밝은 곳에 있을 때에는? 정확히 반대지요.
동공확대근은 이완, 동공괄약근은 수축되어
동공이 작아지고 들어오는 빛의 양은 줄어듭니다.
아시아권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짙은 갈색의 눈동자.
이 눈동자의 색도 홍채가 결정합니다.
서구권 사람들의 눈동자가 푸른색, 녹색 등 다채로운 이유는
상대적으로 홍채 색소가 적기 때문입니다.
홍채의 색소가 결핍된 백색증의 경우에는
망막의 혈관이 그대로 비쳐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보이지요.
백색증 (Albinism) : 멜라닌 색소 결핍이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 질환.
눈뿐만 아니라 피부, 머리카락에 색소가 없는 증상을 보임.
그렇다면 생체 인식 기술에서 홍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세상에 똑같은 홍채를 가진 사람은 없기 때문이에요.
유사한 홍채가 있다고 해도 20억 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납니다.
색깔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복잡하고 정교한 홍채의 무늬는
위조 및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집니다.
안경이나 렌즈, 라식 혹은 라섹 수술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해요.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ATM 기기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 도입될 전망인 홍채 인식.
전 세계의 보안은 이제 홍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