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가렵고 화끈거리면 사용 중단해야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9/05 08:00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한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중,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치료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이나 목, 가슴, 등, 어깨 등에 나는 여드름은 염증성 질환이다. 모공 내에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가 정체되면, 여드름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여드름균은 모낭 내에 항상 존재하는 균이기 때문에 모낭을 자극해 피지나 탈락 세포 등을 뾰루지로 나타나게 한다.
이때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면 여드름균을 감소시키고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다. 보통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회씩 얇게 바른다. 사용 전에는 바르고자 하는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좋으며 사용 시 자극이 심하면 하루 1회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나 짓무름이 있고, 약물이나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바르는 여드름약을 사용하기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제가 심한 자극을 줘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품을 사용할 때도 눈가나 정상 피부는 피해야 한다. 정상 피부에 사용하면 따갑고 발진이 생길 수 있어서다. 사용 중 심각한 붉은 반점이나 건조함, 가려움, 따가움, 화끈감이 느껴지면 약품 부작용일 수 있어 사용을 중지하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