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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무엇이 무엇이 다른가요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2016/09/01 14:13
병원에서 전문의의 설명을 듣다보면 의학용어가 헷갈릴 때가 있지요?
용어는 다른데 뜻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확실한 구분이 어려운 의학용어들.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쉽게 풀어봤습니다.
절개·절제
둘 다 몸의 어딘가를 잘라낸다는 말이긴 한데,
왠지 미묘하게 다른 듯한 절개와 절제.
칼처럼 날카로운 도구로 공간을 열어 넓히는 것을 뜻하는 절개(切開).
수술 및 시술시 메스로 피부를 여는 행위이죠.
심한 폐 질환 환자의 경우 목 앞의 피부를 째서 기관을 열고 기계호흡을 연결하는데,
이를 말하는 용어가 바로 기관절개술이랍니다.
어떤 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뜻하는 것은 절제(切除).
보통 암 조직이 있는 몸의 장기를 제거하는 수술에 이 단어를 사용하죠.
대장 내시경에서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는 용종 절제술,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혈전·색전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긴다는 혈전 그리고 색전.
대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혈액이 굳어 생기는 피떡,이를 두고 혈전(血栓)이라 부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혈액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에서 거리가 먼 다리에 피가 정체하고,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심부정맥혈전증이라 부르는데, 다리가 붓고 빨갛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답니다
혈관을 떠도는 어느 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 이것이 색전(塞栓)입니다.
색전이 생긴 혈관 뒤쪽의 조직은 피가 통하지 않아 영양분 공급이 안 되어 죽게 되죠.
혈전으로 인해 발생한 색전은 혈전색전증 이라 부르지요.
혈전 외 색전을 일으키는 원인은 공기방울, 양수, 종양 등으로 다양합니다.
각각 공기색전증, 양수색전증, 종양색전증으로 부른답니다.
토혈·객혈
둘 다 입에서 피를 토하는 증상이기에 구분이 어려운 토혈과 객혈.
토혈(吐血)은 식도와 위, 십이지장 등 위장관 출혈로
구토할 때 피가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때문에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울 수 있고
토사물에 음식물이 섞여 있거나 음식물 냄새가 나기도 하죠.
객혈(喀血)은 이와 달리 폐 또는 기관지에 문제가 생겨 피를 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때문에 기침, 숨이 찬 증상, 가슴 통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지요.
입에서 나온 피에 공기 방울이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분이 어려웠던 알쏭달쏭 의학용어, 그 의미에 대해 제대로 알수록
전문의의 설명도 훨씬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