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비에르 쿠바 뇌신경과학연구소장
연구 결과, 환자 90% 재발 안해
총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도
쿠바 뇌신경과학연구소의 하비에르 비센트 산체즈 로페즈 소장의 말이다. 그는 신경과·신경외과 의사로, 쿠바 뇌과학·뇌수술 국립센터 중환자실 총괄 의사이기도 하다. 하비에르 소장은 "쿠바에서는 뇌경색 환자에게 아스피린과 함께 폴리코사놀을 처방하고 있다"며 "뇌경색 환자가 아스피린과 폴라코사놀을 복용하면 예후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뇌경색은 한 번 생기면 1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10% 정도고,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은 20~30%에 이른다. 현재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쓰고 있다.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는 뇌경색 후 꼭 투여해야 하는 약물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폴리코사놀을 투여하면 어떤 점에서 좋을까?
폴리코사놀은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는 효과와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이다. 하비에르 소장은 "폴리코사놀을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배가된다"며 "더불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등 혈중 지질을 관리해 뇌경색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스피린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하비에르 소장은 말했다.
폴리코사놀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 환자가 복용을 해도 뇌경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뇌경색의 전단계이다. 폴리코사놀은 혈관 안쪽에 쌓인 죽상반(플라크)의 안전성을 개선한다. 보통 죽상반이 찢어지면 급격하게 혈전 생성이 이뤄지면서 혈관을 막는다.
하비에르 소장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같은 뇌경색을 겪을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쿠바에서는 10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폴리코사놀을 먹고 있으며, 1990년 중반 이후 국가적으로 폴리코사놀 섭취를 독려한 후부터 뇌경색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