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망막 구멍난 비문증… 방치하면 실명 위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8/31 09:04
"파리가 눈앞에 아른아른…"
비문증 환자 중에서도 눈앞에 보이는 이물질의 개수가 많거나, 고도 근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망막열공이 동반됐을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병으로 방치하면 구멍 사이로 유리체가 흘러들어 실명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동원 교수는 "망막열공으로 생긴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유리체나 망막의 출혈이 있으면 다수의 이물질이 보이는 비문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도근시자의 경우는 망막이 얇아 망막 열공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비문증 자체는 마땅한 치료법은 없다. 망막열공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시야를 가리는 약간의 불편감에 적응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망막열공이 동반됐을 수 있기 때문에 비문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광응고술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열공 주변 부위로 레이저를 쏘아 일종의 울타리를 만들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