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폭염도 차차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동시작을 결심하거나 실행할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근골격계 질환 전문의들은 생활스포츠 참여자의 증가에 따라 근골격계 부상도 증가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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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파열 정상,수술 전,수술 후/사진-바른세상병원

◇부상 위험, 생활체육 중 '축구'가 1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만 19세 이상 1만3천397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비정기적 체육 활동까지 포함한 생활체육 참여자 중 절반 이상(57.3%)이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 두 명중 한 명이 부상을 경험한 셈이다.

부상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축구(71.3%), 격투기(66.7%), 검도(66.7%), 스노보드(64.6%), 농구(64.5) 순이었으며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25.4%), 무릎(23.1%), 상반신(20.1%)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부상경험률, 부상의 경중, 연간 부상횟수, 치료비, 3주 이상의 치료비율 등 5개 항목을 고려한 종목 간 상대적인 부상 위험도를 분류하면 축구, 자전거, 무도스포츠, 농구, 항공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적색 종목으로 나타났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생활체육 참여자가 당하는 부상은 대부분 경미한 것들이 많지만 작은 손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근골격계 질환의 특성상 부상을 입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축구, 회전동작 많아 십자인대파열 잘 생겨

축구를 할 때는 회전동작을 많이 취하게 돼 십자인대파열이 종종 발생한다. 조기축구회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자들이 축구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축구의 경우 발을 땅에 디딘 채 다리가 안쪽으로 회전할 때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의 큰 힘이 가해지면 십자인대가 찢어지게 된다.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 앞쪽으로 꺾이거나, 상대방이 무릎의 뒤쪽에서 안쪽으로 밀 때도 찢어질 수 있다. 축구 뿐 아니라 도약과 멈춤 및 발목의 뒤틀림이 자주 반복되는 농구에서도 부상 가능성은 높아진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무릎 위, 아래 관절을 이어 무릎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부위에 따라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 5~10mm의 굵기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끊어지기 쉬운 부위기이도 하다. 운동 중이나 후에 무릎에서 ‘툭’하고 파열되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다면 의심해야 한다.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십자인대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관절 연골판의 파열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확실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며 “ 손상 정도가 적으면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를 적용하지만 인대가 끊어졌다면, 십자인대를 꿰매어서 봉합하는 ‘십자인대파열 봉합술’ 이나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십자인대파열 재건술’ 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십자인대파열 봉합술이나 재건술은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서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통상 수술 후 6개월의 근육훈련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개인 차가 있으나 수술6~9개월 이후 가벼운 운동 및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는 수준까지 회복되며 9~12개월 후에는 농구, 축구 등 거친 운동을 할 수 있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