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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는 설사와 구토로 인한 심각한 탈수현상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증상 발현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15년 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가 신고되면서 콜레라 증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졌다.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 환자였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지하수 등을 섭취해 생긴다. 콜레라 증상으로는 심한 구토나 설사 등이 있으며, 이 때문에 체액이 손실돼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저혈량성 쇼크도 생길 수 있다.

콜레라 증상은 보통 콜레라균에 감염된 후 24시간 이내 증상이 생기지만, 길게는 5일 정도 잠복기를 갖기도 한다. 무증상 감염이 흔한 편이지만, 통증 없는 묽은 설사로 시작해 급속히 설사량이 많아지고 곧바로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콜레라로 인한 설사를 흔히 쌀뜨물 변이라고 하는데, 약간 달고 거슬리지 않는 냄새를 갖기 때문이다. 증세가 심한 경우 복통 및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콜레라는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에 몸의 수분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액이나 전해질, 염기를 보충해주는 등 적절히 치료할 경우 사망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감염되므로, 끓이거나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접촉에 의한 전염이 흔하기 때문에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접촉했던 시점부터 5일 정도는 발병여부를 감시하는 것이 좋다. 콜레라가 발병한 환자들은 설사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48시간까지는 격리하는 것이 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