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국소마취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치료 중의 통증을 없애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이지만, 마취 그 자체로도 충분히 두려움을 유발하곤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연구팀(김성태 교수, 장혜윤 전공의 등)은 수술 전 시행하는 국소마취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최근 개발된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로 환자들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에 내원한 만성 잇몸병 환자 가운데 위턱 치아 어금니 부위에 잇몸 수술이 계획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마취기구 및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를 환자 본인은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일인에게 좌우 다르게 순차적으로 시행하였다. 이후 환자들에게 통증 평가지수 설문지를 통해 체감 통증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 쪽이 기존 마취기구 쪽보다 체감 통증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사한 치과 불안 척도 (dental anxiety scale)나 스트레스 척도 (perceived stress scale) 및 성별은 마취기구에 따라 느끼는 통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교수는 “임플란트, 잇몸병 수술 등 다양한 치과 치료를 위하여 시행하는 국소마취의 통증을 경감시킴으로써 치과 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 치과의 문턱을 한 단계 낮출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컴퓨터 조절 치과 국소마취 기구의 통증 경감 효과를 체계적으로 증명하며 ‘치주병학 저널(the Journal of Periodontology)’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