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신분열증이 있는데, 여자가 싫어서 죽이게 됐다” “성폭행하려다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게임을 하다 화가 나서, 휘발유를 게임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최근 사회에 만연한 범죄로 인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모두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분노나 집착이 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정신건강병원을 찾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자신은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지독한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찾거나 몸을 쉬게 하듯, 우리 정신도 점검·치료·휴식이 필요하다. 건강한 정신을 가지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을 알아봤다.
PART 1. 정신건강 ‘빨간불’, 남의 일 아니다…정기적으로 병원 찾아라
4명 중 1명, 정신건강 문제 경험
2011년 정신질환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이 살면서 한 번 이상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국민의 25%가 한 번 이상 걸리는 질환이라면 꽤나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분노조절장애로 알려진 ‘간헐적폭발성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3720명에서 2013년 4934명으로 5년 새 32.6%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삼성서울병원과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공동연구팀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경우는 7.4%에 해당됐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으면 업무 비효율 등 사회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 무기력함을 느끼는 데에서 시작해, 자해·자살의 위험도 있다. 사회에 큰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한다. 최근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여성 혐오 살인이나, 부산 지하철에서 있었던 ‘묻지마 소동’도 정신질환자에 의해 발생했다. 6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역시 범행의 동기로 동성애혐오증이 거론되고 있다.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도 많고, 이로 인한 여파도 크지만 정작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면 ‘내가 미친 사람이냐’며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 평소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해당 증상이 있을 때 주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게 좋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생애주기별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영·유아기, 유·아동기부터 대학 입학, 임신, 취업, 65세 이상 등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기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다. 소화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 위내시경·대장내시경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것처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검사해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정신건강 종합대책’에 대한 사전 계획을 발표하며, 생애주기별로 정밀검사 및 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과 의사(마음건강 주치의)를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2017년부터는 동네의원에서도 우울·불안 등 주요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지 검사할 예정이다.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나해란 교수는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스트레스”라며 “인생에서 큰 변화가 오는 시기나, 큰일을 겪었을 때 기본적인 정신 건강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생·노인의 경우 자발적인 정신건강 검사가 권유된다. 대학생은 미성년자에서 성인으로 처음 진입하는 시기로, 군입대·취업 스트레스 등에 대한 스트레스·걱정이 많다. 나해란 교수는 “대학교 1~2학년들이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 많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노화로 인한 갱년기, 노년기의 경제적 어려움,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노년기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나이 들면 원래 다 재미가 없다’는 오해와 편견으로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는 어렵지 않다. 근처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병원, 각 지역에 위치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을 찾아 상담 및 서면으로 간단히 자신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울특별시와 모든 광역시(부산, 대전, 대구, 인천, 광주, 울산)에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있다.
PART 2. 조심해야 할 주요 정신질환 3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함께 주요 정신질환 자가진단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컨트롤 방법을 소개한다.
01. 분노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간헐적폭발성장애’다. 공격적인 충동을 조절하는 데 실패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재산을 파괴하는 행동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소한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행동이 일어난다. 평소에는 충동조절이 잘 되고, 공격적 행동도 없어서 정신질환임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사이코패스’ 증상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사이코패스 증상은 행동 뒤 자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은 격렬한 행동이 나타난 뒤 후회감이나 자책감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체크리스트
1. 성격이 급하며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2.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라면 반드시 인정받아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화가 난다.
3. 온라인 게임에서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4.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한다.
5. 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마찰이 일어난다.
6.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7.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
8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9 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 내 잘못도 다른 사람 탓을 하면서 화를 낸다.
11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 그 일을 망친 적이 있다.
12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출처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1~3개 해당 어느 정도 감정조절이 가능한 단계
4~8개 해당 감정조절 능력이 다소 부족함
9개 이상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함
어떻게 컨트롤할까?
10을 천천히 세는 ‘타임아웃’ 도움돼
우선 자신이 화가 났나는 사실 자체를 빨리 알아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야 폭발적인행동으로 표현하기 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분노신호’를 미리 알아둬야 한다. 김선미 교수는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등 자신만의 분노신호가 나타날 때가 있다”며 “이때는 분노 상황을 잠시 피하거나 머릿속으로 10을 세는 ‘타임아웃’을 해보면 컨트롤에 도움된다. 분노폭발은 자극을 받고 30초 안에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수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화를 다른 에너지로 소비하는 것도 좋다.
병원에서는 감정기복이나 충동조절을 해주는 약물 복용과 함께, 감정조절 훈련을 할 수 있다. 감정조절 훈련은 면담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알아차리고, 행동이 아니라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훈련한다. 또한 분노조절을 못 한 경험이나 그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분석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게 되는지 분석한다.
02. 우울증
2주 이상 ①우울한 기분 ②흥미·즐거움의 상실 둘 중 하나가 반드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 외에 무기력함, 죄의식, 죽음에 대한 생각, 식욕 감소, 불면증,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20점 이하 정상 범위
21점 이상 전문가와의 상담 필요
어떻게 컨트롤할까?
아로마테라피, 독서, 이완요법으로 이긴다
아로마테라피는 불안·초조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로마 향을 맡으면 호흡이 차분해지고, 긍정적인 기억이나 감성을 유도해낼 수 있다. 독서도 좋은 방법이다. 김선미 교수는 “문학작품 중에는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인물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극복하는 내용도 있다”며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독서치료”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에서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램인 ‘마인드스파’도 있다. 마인드스파 프로그램 중 '마음터치'는 자신의 기분과 생각을 체크하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햇빛을 쬐는 산책 역시 도움을 준다.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이완요법’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인위적으로 근육에 힘을 모은 후 이완하는 방법이다.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무릎 밑에 베개를 둔다. 옷은 느슨하게 둔다. 이 상태로 20초간 다리에 힘을 준다. 그리고 1에서 30까지 세면서 천천히 다리에 힘을 푼다. 이 방법을 팔, 어깨, 몸통 등에 고루 쓰면 된다.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적이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반드시 항우울제 투여가 필요하다.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 속에서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을 개선시킨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정신과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정신분석’도 우울증 치료의 한 방법이다. 병원을 찾은 환자가 침대에 누워, 의료진과 대화하는 것이다. 이때 대화는 아동기에 겪었으나 스스로 억압해 이야기하지 않는 거절감·상실감 등 정신적인 상처에 대한 내용이다. 죄의식이나 부담감 등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김선미 교수는 “항우울제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을 함께 진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03. 강박장애
특정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강박사고’와, 특정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강박행동’으로 구분된다. 둘 중 하나의 비중이 더 큰 사람도 있고, 두 가지가 함께 섞여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손이 오염되거나 병이 옮을까 두려워 사무실 문 손잡이를 만지지 못하는 게 강박사고의 한 예다. 보도블록의 선을 절대 밟지 않는 등 특정한 자신만의 행동은 강박행동에 해당된다. 물건을 무조건 대칭으로 놓거나, 문이 잠겼는지 수십 번 확인하는 행동 등이 있다. 이러한 강박사고나 행동이 일상생활·사회생활·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가져올 때 장애로 진단한다.
체크리스트
1. 병균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공중전화 사용을 꺼린다.
2. 흥분된 느낌을 받는다.
3. 가끔씩 다리가 떨리곤 한다.
4. 편안하게 쉴 수가 없다.
5.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6. 어지러움(현기증)을 느낀다.
7. 가끔씩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뛴다.
8. 침착하지 못하다.
9. 자주 겁을 먹고 무서움을 느낀다.
10. 내가 하는 단순한 일상사에 대해서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11. 우리 부모님은 어렸을 때 매우 엄하게 나를 키우셨다.
12. 나는 일을 할 때 여러 번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내 일에 대해서는 훤히 알고 있는 편이다.
13.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비누를 더 많이 쓰는 편이다.
14. 어떤 숫자들은 매우 불길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15. 편지를 부치기 전에 쓴 것을 몇 번씩 확인한다.
16. 외출하려고 옷을 입을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17. 나는 청결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다.
18. 내가 갖고 있는 주된 문제점 중 하나는 너무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19. 매우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주저하게 된다.
20. 나한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반복확인해야 하는 편이다.
21. 나는 병균이나 질병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하는 편이다.
22. 나는 어떤 일을 한번 이상 확인하는 편이다.
23. 나는 일상적인 일을 할 때도 정해진 절차를 매우 엄격하게 따르려고 한다.
24. 돈을 만지고 난 다음에는 내 손이 더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25. 일상적인 일을 할 때도 세어보는 버릇이 있다.
26. 아침에 세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27. 나는 소독약을 많이 쓰는 편이다.
28. 일들을 반복해서 확인하느라고 매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29. 저녁에 옷을 건다거나 개어놓으려고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다.
30. 어떤 일을 매우 주의깊게 했어도 그것이 아주 잘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출처 <한국심리학회지> 18권 1호, 민병배·원호택 ‘한국판 Maudsley 강박행동 질문지와 Purda 강박질문지의 신뢰도와 타당도)
15개 이상 항목에 ‘예’라고 대답하면 강박증이 의심되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함.
어떻게 컨트롤할까?
특별한 자가 관리법 없어… 빨리 병원 찾아야
강박장애는 특별한 자가 관리법이 없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게 좋다. 크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있다. 강박장애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약물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부족하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병행된다. 대표적인 인지행동치료는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이 있다. 자신이 반응하는 특정 증상에 계속해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같은 상황을 계속 반복해 맞닥뜨리면서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 손잡이를 잡지 못하는 환자에게 문 손잡이를 계속 잡도록 유도하는 행동이 있다.
인지행동치료를 개인이 독학으로 하기는 어렵다. 관련 병원에서 운영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는 게 낫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균 10회 전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약물치료에 비해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치료법이다.
더 알아보기: 혐오(공포)증은 무엇인가요?
분노 표출이 약자에게… 심리적 방어 표현
‘남자 머릿속에는 성적인 것뿐이다, 더럽다’, ‘여자는 모두사치스럽고 아무것도 몰라, 혐오스럽다’, ‘비행기가 너무 싫고 공포스럽다’ … 특정 대상을 혐오하는 것을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표준화된 자가진단법은 없다. 가장 유사한 상태는 공포증(포비아)다. ‘호모포비아(Homophobia)’는 동성애혐오증을, 다른 민족 등 이방인에 대한 혐오증은 ‘제노포비아(Xenophobia)’라고 불린다.
혐오의 밑바탕에는 해결되지 않고 억눌려 쌓인 분노가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여성이나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는 심리학적 방어기제 중 하나인 ‘투사’로 설명할 수 있다. 투사는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김선미 교수는 “경쟁적이고 양극화가 심한 현대 사회에서 죄의식이나 열등감, 공격성 같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희생양을 찾아 그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혐오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억압하는 강자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싶지만, 이것이 오히려 더 큰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어서 사회적 약자에게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이나 외국인,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가 많다고 분석한다.
혐오·공포의 원인부터 이해하라
혐오나 공포는 중립적인 감정이 아니다. 개인이 혐오나 공포가 있다면, 반드시 어떠한 주체에 대해 민감하게 느끼는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어린 시절 자신도 모르게 높은 층에 혼자 오랫동안 방치된 적이 있다거나, 높은 곳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기억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남성혐오가 있다면 성추행·성폭행 등 두려운 기억이 원인일 수있다.
혐오·공포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자신이 반응하는 대상을 볼 때 정확히 무슨 생각이 드는지, 어떤 감정이 드는지 기억해두는 게 좋다. 이성적으로 ‘내가 왜 이러한 것을 싫어하는가’라고 이성적으로 분석한 뒤,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게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는 첫걸음이다.
혐오·공포 대상의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높은 곳에서는 제대로 허리를 펴지도 못할 정도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높은 곳에서 보는 야경은 아름답다’, ‘높은 층으로 만든 건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등의 장점을 떠올리며 혐오나 무서운 감정을 중화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