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장마철 장시간 이어폰 착용, 물놀이보다 ‘외이도염’ 위험 높아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장마철 습한 날씨에도 스마트폰에 따른 장시간 이어폰 착용으로 ‘외이도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한 외이도염 질환 월별 평균 진료 결과에 따르면 8월이 약 27만명으로 1월에 비해 2배 많았다. 진료수는 6월(약 16만명)부터 점차 증가해 8월을 기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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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할 경우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사진=중앙대병원 제공

외이도염은 귀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잦은 물놀이나 귀에 외상 또는 이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귀 속은 습한 여름철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 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장마철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머리를 감고 귀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이어폰을 사용하면 물놀이 때보다도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무패킹이 달린 커널형(밀폐형)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증가 원인 중 하나다. 커널형 이어폰은 고무패킹이 귀 속을 완전히 막기 때문에 세균성·진균성 염증을 유발하기 더욱 쉽다.

따라서 여름철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선 귀 속 청결과 건조를 유지해야 하며, 장마철에는 가급적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헤드셋 이용도 외이도염 위험을 낮추는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문석균 교수는 “외이도염을 방치할 경우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심할 경우 청력장애나 수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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