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통증 수반한 여유증, 유방종양 등 의심

헬스조선 편집팀

이미지

더쎈남성의원 방준호 원장이 환자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더쎈남성의원 제공

사춘기 호르몬 이상과 비만인구 증가로 ‘여유증’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수술환자는 20%씩 증가하고 있다.

여유증이란 여성형유방증의 준말로써 남성의 유두 주위가 봉긋하거나 유방 부위가 불룩하게 솟아 올라와서 마치 여성들의 유방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을 칭하는 용어다. 유년기에서 청소년기의 남성 30%~60%에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커진 가슴이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여성형 유방증으로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진 남성이라면 비만으로 인한 여유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더쎈남성의원 수원점 방준호 원장은 “성인의 경우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생성비율은 약 100:1이며 혈중농도는 300:1인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남성호르몬이 감소되거나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 유선조직이 자극을 받아 증식하게 되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에스트로겐 등 성 호르몬 대사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수 증가를 반영하듯 지난 27일 현재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는 3천4백여건의 글이 올라와 있고, 카페에는 1만5천여건의 글이, 그리고 묻고 답하기 게시글 수는 1만3천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준호 원장은 “여유증의 가장 큰 부작용은 환자가 쉽게 콤플렉스에 빠져 우울증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원인이 비만인 경우에는 운동을 통해 몸매를 교정할 수 있지만, 지방의 축적과 함께 유선이 발달해 있는 상태는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유증은 기본적으로 호르몬 검사에 의해 진단하지만, 고환종양이나 유방종양 등 심각한 질병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방 원장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운동,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지만, 통증이 있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는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