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무지개가 내린 걸까… 일곱 색으로 빛나는 '황토산'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세계자연유산 中 란저우 '칠채산'
롯데관광, 전세기 직항 상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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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칠채산은 황토산에 흰색, 노란색, 붉은색 등 7가지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절경을 자랑한다. /롯데관광 제공
황토산에 붉은색, 흰색, 노란색, 파란색 등의 물감을 뿌려놓은 듯 일곱 빛깔로 빛나는 산이 있다. 중국 란저우(蘭州)의 '칠채산'이다. 칠채산은 10여 년 전 홍콩의 사진 전시회에서 주목받았다. 한 사진작가가 칠채산의 일몰 사진을 출품했는데, 산에 무지개가 내린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이 담겨 있어 조작 의심을 받았다. 전시회에 참여했던 사진작가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칠채산을 찾았는데, 그림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실제로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칠채산은 란저우에서 돈황(敦煌)으로 가는 하서회랑(河西回廊)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장액(張掖)에 있다. 공식 명칭은 장액단하국가지질공원이다. 칠채산이 일곱 가지 색깔로 스펙트럼을 이루게 된 것은 지질 운동 때문이다. 붉은색 사암이 오랜 기간 풍화와 퇴적 작용을 거치며 단층화돼 주름진 지층이 만들어졌고, 지층 속의 철분 같은 광물질이 산화 과정을 거치며 일곱 빛깔을 띠게 된 것이다. 하얀색 지층은 소금 결정이 내는 색이며, 칠채산이 과거 바다 속에 있던 지형임을 알 수 있다. 칠채산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칠채산의 풍경은 날씨와 햇빛의 강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사진작가들은 해 질 녘과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최고로 꼽는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줄기 사이로 옅은 안개가 끼는데, 이 안개가 무지개산을 감싸면 무지갯빛이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변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공원에는 칠채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4군데 있다. 각 전망대를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고,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을 타고 다닐 수도 있다.

롯데관광은 단독 전세기로 칠채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란저우까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한다. 란저우에서 210만년 전에 형성된 기암절벽 '황하석림', 만리장성의 맨 서쪽 끝 지점인 가욕관 장성, 돈황의 모래사막인 밍사산, 중국 3대 석굴의 하나인 막고굴도 볼 수 있다. 1인 비용은 상품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저 164만9000원이다. 24일 이전에 예약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동반자 1인의 여행 비용을 15만원 할인해준다. (02)207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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