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수족구(手足口)병이 유행하면서 수족구 초기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족구병은 5~8월 사이에 6세 이하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여름철 대표적인 유행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수족구병에 대한 표본 감시한 결과 의사환자 수(감염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합한 것)가 외래환자 1000명당 35.9명으로 방역 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2009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수족구 초기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수족구 초기증상의 특징은 감기와 비슷하다. 미열이나 기침, 구토, 침 삼킬 때의 통증, 무기력증 등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혀, 잇몸, 뺨의 안 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는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대개 증상 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중증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위험도 있으므로 병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등을 꼼꼼히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족구병 예방 가이드
1.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2. 외출 후나 배변 후, 식사 전후나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3. 영유아와 접촉이 잦은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
4.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꼼꼼하게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