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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키스데이… 키스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6/14 15:10
6월 14일은 연인들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데이다. 키스는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여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키스는 심리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건강에 좋다. 키스가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알아본다.
키스하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라파예트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웬디 힐 연구진이 15쌍의 연인에게 상대방의 손을 잡고 입맞춤하게 한 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 남녀 모두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할 때 침을 통해 이성을 유혹할 때 분비되는 화학 물질인 페로몬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한, 키스는 구강에 해로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키스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침이 많이 분비돼 입속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또 키스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키스할 때 평균 약 8000만 마리의 세균을 주고받으면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되게 된다.
키스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보통 키스는 1분에 2~3kcal를 소모하고, 진한 키스는 최대 6kcal까지 소모한다. 키스할 때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입술을 움직이는 얼굴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다만 건강한 커플끼리의 키스는 건강에 유익하지만 그렇지 않은 커플의 키스는 성병이나 간염, 폐결핵 같은 바이러스 질환의 전염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입맞춤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