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어려운 사랑니, 뽑아야 할 사랑니 따로 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사랑니 뽑기 가이드



대부분의 치아는 유치가 난 뒤 뽑아야 새로운 이가 자라난다. 그런데 치아 중에도 항상 뽑아야할지 여부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랑니'다. 사랑니는 치아 중 가장 늦게나는 것으로 갯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30% 정도의 사람들에게는 아예 나지 않는다.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와 뽑기 좋은 시기를 알아본다.

 

▲ 사랑니 일부가 잇몸에 덮여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뽑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사랑니, 이런 경우 뽑아
사랑니는 다른 치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렵다. 날 때부터 아프기도 하고, 별 문제 없다가도 갑자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아가 새로 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해 사랑니의 일부, 혹은 전부가 잇몸에 묻혀있기도 한다. 따라서 음식 짜꺼기가 잘 끼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입 속 깊숙이에 자리해 칫솔이 잘 안 닿고 충치도 잘 생긴다. 사랑니 주위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거나 썩은 경우엔 뽑는 것이 좋다. 사랑니 일부가 잇몸에 덮여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 주변 치아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도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임신 앞둔 여성도 뽑는 게 좋아
사랑니와 주변부의 잇몸에 별 문제가 없다면 뽑지 않아도 되지만, 임신을 앞둔 여성의 경우 뽑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몸에 변화가 오는데 잇몸 혈관벽이 얇아지고 잇몸이 붓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치태나 치석이 잇몸에 끼어 약해진 혈관과 잇몸을 자극하면 염증이 생긴다. 이 염증을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한다. 임신성 치은염을 앓게되면 입안이 산성화되고,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으로 변해 충치가 쉽게 생긴다. 반쯤 묻혀있거나 누워 있는 사랑니가 있다면 임신성 치은염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뽑는 것이 좋다.

◇뽑은 후 관리는 이렇게
흡연자의 경우, 사랑니를 뽑기 전후 일주일 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담배를 피울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뜨겁고 건조해 환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니를 뽑은 자리에 딱지가 앉았다면 담배를 빨아들일 때 압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발치 후 빨대를 사용해 음료를 마실 때도 딱지가 떨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를 뽑은 후 얼굴이 붓는다면 얼음찜질이 도움 된다. 욱신거리는 부분에 10~30분간 냉찜질을 하고 5~10분간 쉬고 다시 찜질하면 효과적으로 붓기를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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