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
후라이드치킨 칼로리, 반마리만 먹어도 900kcal 초과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6/09 14:14
후라이드치킨 칼로리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다. 바삭한 튀김과 뜨겁고 부드러운 속살이 어우러지는 후라이드치킨은 배달 음식 1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약 1851kcal로 나타났다.
한 끼에 치킨 반마리를 먹는다면 약 925kcal를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 1일 영양섭취기준 (30세~49세), 남자는 2,400kcal와 여자 1,900kcal와 비교했을 때, 각각 하루 섭취 열량 권장량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여기에 맥주나 탄산음료까지 곁들이면 한 끼에 1000kcal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은 물론, 성인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지방 음식은 최소 13%에서 최대 119%까지 여드름에 대한 발병 혹은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면포, 피지 등이 과잉 분비돼 트러블이 자주 생길 수 있는 지루성 피부로 만든다.
치킨을 꼭 먹고 싶다면 후라이드치킨 보다는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구운 치킨을 먹는 것이 좋다. 튀긴 치킨은 껍질만 안 먹어도 열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닭 자체는 칼로리가 낮지만 대부분 열량이 껍질에 있기 때문이다.